팔란티어는 뭐하는 회사인가? 팔란티어 기업분석

팔란티어는 뭐하는 기업?

팔란티어의 주요사업은 빅데이터를 데이터마이닝하여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서비스 상품은 ‘고담’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공공기관에 제공하는 빅데이터 데이터마이닝 소프트웨어, ‘파운드리’라고 불리는 일반 사기업들에 제공하는 빅데이터 데이터마이닝 소프트웨어입니다.


여기서 데이터마이닝이란 간단하게 말하면 정부, 또는 각 사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빅데이터를 이용해서 문제점이나 해결책을 고안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거래되지 않던 계좌로 큰 금액이 송금되는 경우 횡령이 의심되기 때문에 이를 적발할 수도 있으며 사전에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팔란티어의 강력한 무기 AIP

그리고 2023년 팔란티어의 주가가 180% 오르게 한 주인공인 빅데이터 솔루션 인공지능 서비스 AIP가 있습니다. AIP란 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의 약자로서 말 그대로 AI 플랫폼을 의미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2023년 5월을 기점으로 떠오른 마이크로소프트 Open AI의 ChatGPT, 구글의 Bard 등과 같은 인공지능 채팅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AIP와 ChatGPT, Bard의 차이점이라면 해당 AI가 제공하기 위한 정보, 즉 빅데이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MS의 ChatGPT의 경우 MS의 검색포털인 Bing에서 찾은 검색결과를 빅데이터로 하여 질문자가 원하는 내용을 정리해서 말해주고, Google의 Bard는 Google에서 검색한 결과를 빅데이터로 하여 가장 신뢰성있는 내용을 요약해서 알려줍니다. 하지만 팔란티어의 AIP는 대중적인 정보를 빅데이터로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각 기업, 또는 정부의 빅데이터안에 있는 정보를 토대로 하여 질문자가 원하는 정보를 말해줍니다.

아마 여기까지만 들으면 빅데이터는 크면 클수록 좋으니까 AIP보다 정보가 많은 ChatGPT나 Bard가 더 좋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아닙니다. 만약 여러분의 인생에 대한 빅데이터가 어떠한 공간에 저장되어 있다고 해봅시다. 그리고 AIP라는 AI서비스를 이용하면 해당 AI서비스는 여러분의 인생을 빅데이터로 해서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AIP가 ChatGPT나 Bard보다 강력한 이유

그럼 비교를 시작해보겠습니다. 간단한 질문부터 해보겠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ChatGPT(Bard)와 AIP에게 각각 저녁메뉴를 추천해줘라는 말을 했을 때 두 AI는 어떤 답변을 내놓을까요? 아마도 두 AI는 이러한 답을 내놓을 것입니다.

ChatGPT: 치킨, 삼겹살, 돈까스, 파스타, 햄버거는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외식 메뉴입니다. 여기에서 선택을 해보시면 어떠세요?

AIP: 당신이 저녁에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은 돈까스이지만 최근 한 달동안 10회 이상 먹었으니, 최근 3달 동안 가장 많이 먹은 음식 중 이번달에 가장 적게 먹었던 햄버거와 파스타중에서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어떠한 답변이 더 만족스러우신가요? ChatGPT는 모든 인간들이 가장 대중적으로 찾는 음식만을 추천해줄 뿐입니다. 만약 내가 좋아하는 음식취향을 ChatGPT에게 고려하게 하려면, ‘나는 채식주의자이고, 매운 음식을 싫어하고, 땅콩알레르기가 있고, 어제는 돈까스를 먹었는데 저녁 메뉴를 추천해줘’ 등과 같이 질문이 엄청나게 길어지게 됩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이 정도이지 사실 어제 먹은 음식 뿐만 아니라 이틀 전에 먹은 음식, 오늘 점심에 먹은 음식과도 겹치지 않는 답변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하나를 질문할 때마다 계속 학습시켜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AIP의 경우 이미 내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채식주의자인지, 땅콩알레르기가 있는지, 어제는 어떤걸 먹었고, 점심에는 어떤걸 먹었고, 최근에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은 어떤 것인지 다 알고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자동으로 답변해줄 것입니다. 물론 추가적인 질문 없이 ‘저녁메뉴 추천해줘’라는 간단한 질문 한번이면 충분합니다.

질문이 개인의 저녁식사 메뉴와 같은 간단한 질문이라면 본인의 알레르기와 최근 먹었던 메뉴를 하나하나 질문에 집어넣으며 어떻게든 원하는 답변을 얻을수야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질문이라면 어떨까요?

3일 후 우리 회사의 물류창고가 있는 곳에 강력한 태풍이 예정되어있는데 어떻게 하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까?’


ChatGPT는 인터넷에 나와있는 정보들을 종합하여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답변을 말해줄 것입니다. 예를 들어 ChatGP는 이런식으로 답변할 것입니다. ‘물류창고에 있는 재고상품을 모두 빼서 다른 장소로 옮겨놓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만약 해당 회사가 고장난 냉장고를 매입하여 부품을 해체하여 재판매하는 회사라면 부피가 크고 무거운 냉장고 몇백개를 다른 장소로 옮기는 비용보다 이미 고장난 냉장고를 태풍이 오더라도 그냥 창고에 내버려 두는 비용이 더 저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ChatGPT에게 고장난 냉장고의 가격, 운송비용 등을 모두 학습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죠.

반면 AIP에게 질문한다면 AIP는 이미 회사의 빅데이터를 모두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알아서 냉장고의 매입원가와 운송비용 등을 알고 있습니다. 이를 비교해서 운송비용이 더 비싼 경우라면 고장난 냉장고 안에 있는 부품들 중 고가의 부품들만 미리 분해해놓고 고장난 냉장고를 태풍에 휩쓸려가게 두는 것이 회사에 가장 이익이 된다는 답변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게 바로 AIP가 가진 힘입니다. 아무리 AI의 기능이 훌륭하더라도 기반이 되는 빅데이터가 개인화되어있지 않다면 AI는 개인의 상황에 맞춘 최고의 답변을 할 수가 없습니다. AIP는 각각의 회사, 또는 정부, 공공기관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답변하기 때문에 회사, 정부의 상황에 맞는 최고의 답변만을 해줄 수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AI가 더욱 발전함에 따라 초개인화된 빅데이터는 더욱 주목을 받을 것이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AIP는 미래에 모든 회사에게 빠질 수 없는 소프트웨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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